척추의 움직임 특징과 짝움직임에 대해서.

 

척추의 뼈운동형상학(osteokinematic)
움직임 굽힘과 폄(flexion and extension) 가쪽 굽힘(lateral flexion) 축돌림(axial-rotation)
움직임 면

시상면(saggital plane)

이마면(frontal plane) 수평면(horizontal plane)
돌림 축 수직축(acial rotation) 안가쪽축(medial-lateral axis) 앞뒤축(anterior-posterior axis)

 

척추는 세 가지 면에서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굽힘, 폄, 가쪽 굽힘, 축돌림의 움직임을 할 수 있다. 학문적으로 이렇게 분류해놨는데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는 모든 척추가 동시에 여러 움직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책상 옆에 떨어진 볼펜을 주을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단순히 앞으로 숙인다기보다는 숙이면서 동시에 옆으로 몸을 기울이고 약간 회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운동학의 전문가들이 이런 현상에 이름을 붙였는데,

뉴만(Donald A. Neumann)은 "척추짝지음(spinal coupling)이라고 어떤 운동면에서 수행된 척추의 움직임은 대개 미세한 다른 운동면에서의 움직임과 자동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난다"라고 정의했고,

 

칼텐본(Freddy M. Kaltenborn)은 "결합된 움직임(Combine (bone) movements)이라고 하나 이상의 축을 중심으로 하나 이상의 면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뼈의 움직임(=기능적 움직임, Functional movement)" 정의했다.

 

또 뉴만은 척추짝지음의 원인으로 근육 작용이나 척추의 자세, 관절면이나 뼈, 관절의 형태 등을 언급했고 척추짝지음의 유형이 연구자마다 의견이 달라 어느 것이 맞다고 명확하게 하기 어렵지만 머리 목(head and neck) 영역에서는 비교적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고 했다.

 

표 1. Lumbar spine coupled motions; A literature review with clinical implications, Peter Huijbregts, 2004

표 1은 허리의 짝움직임에 대한 내용으로 90년대 자료를 참고한 연구다.

표 2. 정형도수치료 진단학, David J. Magee, 2010

마찬가지로 허리의 짝움직임에 대한 내용으로 매기의 「정형도수치료 진단학」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표 2). 학자들 주장들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보인다. 세 번째 항목에 Kaltenborn은 칼텐본 정형도수치료 척추편 최신판에 서술된 내용과 다르고 자세한 건 마지막에 적는다.


 

많이 알려진 결합된 움직임(Combine movements)의 유형은 그린만의 중위 역학, 비중위 역학과 칼텐본의 짝움직임, 비짝움직임이 있다. 그린만은 엉치뼈에 짝움직임의 개념을 쓰지만 칼텐본은 그렇지 않다. 이 밑으로는 칼텐본의 개념으로 설명하겠다.

greenmann Neutral Mechanics & Nonneutral Mechanics(Type 1 & Type 2)

Kaltenborn Coupled movements & Noncoupled movements

 

칼텐본 개념의 결합된 움직임은 짝움직임과 비짝움직임으로 나누는데,

① 짝움직임은 동작을 하기가 가장 쉬워서 움직임의 범위가 가장 크고, 움직임의 저항이 가장 적고, 끝 느낌이 가장 부드러운 결합된 움직임이다. 이 움직임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고 예를 들면 뒤에서 부르는 친구를 돌아보거나 책상 옆에 떨어진 연필을 주울 때 척추가 구부러지고 회전하면서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동작을 생각하면 된다.

Coupled movements : greatest range of motion, least resistance to movement, softest end-feel

 

② 비짝움직임 짝움직임보다 동작을 하기가 어려운데 움직임의 범위가 작고, 끝 느낌이 더 딱딱하게 나타나는 결합된 움직임이다. 돌림(rotation)과 가쪽 굽힘(lateral flexion)의 조합이 짝움직임과 반대로 구성된다.

Noncoupled movements : more resticted range of motion, harder end-feel

 

척추의 부위별 짝움직임의 유형은 아래와 같고 비짝움직임의 유형은 짝움직임의 반대다.

  위치 가쪽 굽힘과 돌림의 방향 기타
upper-Cx 영향 없음 반대 C0~C2
lower-Cx 동일 C2~T3
Tx 굽힘(kyphosis), 편안위치 동일  
폄(flattened or lordosis) 반대  
Lx (extension), 편안위치 반대  
굽힘(kyphosis) 동일  

상부 경추(upper cervical spine)는 목의 굽힘이든 폄이든 위치에 상관 없이 짝움직임, 비짝움직임의 유형이 동일하다. 만약 오른쪽 가쪽 굽힘과 왼쪽 돌림을 한다면 짝움직임으로 가장 큰 움직임 범위와 가장 적은 저항, 가장 부드러운 끝 느낌을 갖는다. 비짝움직임은 오른쪽 가쪽 굽힘과 오른쪽 돌림이다.

 

 

짝움직임, 짝운동, 짝동작, Coupled motion, Coupled movements는 같은 뜻으로 쓰인다.

시상면에서 손목의 관상축으로 손의 먼 쪽이 손등 쪽으로 회전하는 움직임.

손목의 재활과 바른 운동 방법.

사진1. 오른 손목 폄 right wrist extension

손목 폄은 손목을 손등 쪽으로 꺾는 동작입니다.

이 운동은 사진1처럼 바닥에 팔을 올려놓고 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아래팔에 지지대를 받쳐서 사진2처럼 하는 게 좋습니다.

사진2. 손목 운동을 위한 아래팔 지지하기.

왜냐면 운동 범위를 더 크게 해서 근육을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1. 손목 폄 시 가동범위와 지지대 사용.

그리고 중요한 건 손목이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 있게 중립자세 유지입니다.

사진3. 손목 폄 상태에서 노쪽굽힘, 중립, 자쪽굽힘 자세.

사진3에서 중립자세를 볼 수 있는데 이 상태에서 손목 폄 운동을 해야 손목을 폄시키는 작용근(agonist)이 골고루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 쪽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손목폄을 한다면 근육 불균형 일어나고 부상이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그런식의 운동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손목을 올리고 내릴때는 뚝뚝 끊김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려고 하고 재활운동일 경우 내려오는 시간이 3~5초 정도가 되도록 천천히 합니다.

반복 횟수는 15~20회, 5세트를 합니다. 세트 사이 쉬는 시간은 20~30초. 힘든 느낌이 없다면 무게를 올리고 아프거나 자세가 무너진다면 강도나, 횟수, 세트 수, 휴식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영상2. 여러 방향에서 보는 손목 폄 운동.

간혹 힘든 걸 아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게 통증인지 힘든 건지 구분을 못하는 경우인데 근육을 써서 힘들고 뻐근하고 느낌은 적당히 견뎌야 튼튼해지고 다른 아픈 느낌은 피해야 합니다. 근육이 힘을 써서 아픈 것 같은 느낌은 예를 들면,

     1) 건강한 팔을 머리 위로 오래들고 있을 때 어깨가 뻐근한 느낌,

     2) 건강한 팔을 무거운 장바구니를 오래 들고 있을 때 손이나 팔에 뻐근한 느낌입니다.

 

 아픔과 힘듦을 구별하세요!

2017년 4월 중순(15일~17일) 제주도 날씨.


같은 날 서울은 긴팔 입을만했지만 제주공항을 나가니 긴팔이 꽤 덥다.

제주도의 4월 중순은 봄보다 여름에 가깝고, 옷은 긴바지에 반팔이 적당한 날씨였다.


사진1. 섭지코지



사진2. 섭지코지

꽃은 지고 없을 줄 알았는데 쪼금 있다.



사진3. 성산일출봉 내려오는 길

여행 내내 구름이 많았다.



사진4. 월정리 해변



사진5. 숙소 가는 길

약 오후 6시 30분. 제주시 쪽으로 이동하는데 차가 많이 막힌다.



사진6. 숙소 가는 길

신호등도 많고 교통체증이 있다.



사진7. 한라산 성판악 길 초입

다음날, 한라산 올라가는 성판악 길.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았다.



사진8. 진달래 대피소

따뜻함도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해서 산 오르기 좋은 날씨.



사진9. 진달래 대피소

그러나 햇빛은 조심해야 겠다.

나무에 이파리는 없고 나뭇가지만 무성해서 계속 햇빛을 피할 수 없다.

본인은 목만 내놓고 갔는데 목 껍질이 다 벗겨졌고

친구는 반바지를 입었는데 종아리가 시뻘겋게 탔다.



사진10. 한라산 정상 백록담

백록담에 물이 차 있다.

4월 중순인데 아직 눈도 얼어 있고



사진11. 한라산 정상

구름이 많아 바다는 잘 안보임.



사진12. 한라산 관음사 길 내려오는 길

관음사 길로 하산하는데 확실히 이쪽 경치가 더 좋더라.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됨.

정상에서도 춥지 않아 가져간 바람막이는 입을 일이 없었다.


백록담 등산에 걸린 시간은

중간중간 조금씩 쉬는 시간 포함해서


성판악 휴게소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 2시간 4분.

진달래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54분.

백록담에서 관음사 휴게소까지 2시간 38분 걸렸다..


운동 전혀 안하는 마르거나 과체중 사이, 20대 ~ 30대 건강한 남성의 열심히 걸었을 때 시간이다.



사진13. 산방산



사진14. 산방산 근처

철을 지나고 가서 꽃을 제대로 못 볼 줄 알았는데,

서귀포쪽에는 아직 유채꽃이 화사하게 펴 있더라.



사진15. 협재해수욕장

마지막 날 아침, 비가 와서 흐렸고.



사진16. 협재해수욕장



사진17. 이호테우 해변



사진18. 이호테우 해변


'병원'하면 바로 어떤 직업이 떠오르세요? 아마 대부분 의사, 간호사 두 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종은 더 다양합니다. 앞서 말한 의사, 간호사 같은 의료인[각주:1]은 기본이고 규모가 큰 병원은 의료업무 외에 재정, 기획, 인사, 홍보 등 일반 회사들처럼 여러가지가 부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물리치료사는 치료 할 수 있는 의료기사[각주:2]입니다.


물리치료사가 하는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덜어주거나 몸의 움직임의 개선입니다. 그래서 잘 자고, 잘 먹고, 잘 걷고, 물건을 잘 들고, 잘 앉아 있을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줍니다.

-주로 역학적인 것, 뼈대계통(skeletal system), 근육계통(muscular system), 신경계통(nervous system)에 관한 문제를 많이 다루고, 그 외에 호흡계통(respiratory system), 순환계통(circulatory system), 림프계통(lymphatic system), 피부계통(integumentary system) 등도 치료범위에 들어갑니다.-


치료 방법으로 칼로 자르거나 주사를 찌르는 등의 행위는 할 수 없고 비침습적인 온갖 방법을 사용하는데, 열을 이용한 온열치료, 전기를 이용한 전기치료, 광선치료, 기계 치료, 수치료, 재활 훈련, 치료적 운동, 마사지, 관절 가동술 등 온갖 물리적, 역학적인 게 포함됩니다.

그림1. 손목뼈에 대한 움직임 평가.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서, 이런 방법들로 치료하는 물리치료 대상 환자군은 크게 중추신경계[각주:3] 환자근골격계 환자로 나뉩니다.

번째, 중추신경계 환자는 뇌졸중(Stroke), 척수손상(Spinal Cord injury),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소아마비(polio) 등 여러 원인으로 중추신경계 이상 때문에 감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앉기, 서기, 걷기, 손 뻗기 등 움직이는 능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런 병의 근본적인 문제인 의 손상이나 호르몬의 이상 같은 건 물리치료사가 치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병으로 인한 증상들인 운동기능 저하, 근육 약화, 관절의 굳음, 심폐 능력의 감소 등을 생리학, 해부학, 운동학 등을 근거로 치료, 예방, 개선합니다.

번째, 근골격계 환자는 중추신경계 외에 대부분이 해당합니다. 디스크[각주:4], 저림, 당김, 두통, 목 아픔, 허리 아픔, 어깨 아픔 등 그냥 아프다고 얘기하는 것들인데 뇌(brain)와 척수(spinal cord)의 이상이 아닌, 몸을 과하게 쓰거나 너무 쓰지 않아서 오는 문제, 나쁘게 써서 오는 문제, 수술 후 재활, '양반다리가 안 돼요.', '팔이 안 올라가요.' 같은 문제를 마찬가지로 생리학, 해부학, 운동학 등을 근거로 치료, 예방, 개선합니다.


위 두 가지는 일반적인 환자군이고 더 세분된 환자군으로 산모의 예방과 치료와 재활, 암 환자 재활, 림프부종의 치료, 악기 연주자 자세 재활 등등 다양합니다.

그림2. 앉아 있는 자세에 대한 훈련.


이런 일을 하는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3년제 대학이나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가시험을 합격해서 면허증을 받아야 합니다. 먼저 대학에서 해부학, 생리학, 신경과학, 운동학, 병리학 등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공부합니다. 그러고 나면 나라에서는 시험을 제공하고 합격한 자에게 '당신은 국민건강을 위해 물리치료를 해도 됩니다.'하고 면허증을 발급합니다.

그림3. 노력의 결과. 배달된 면허증.


여기서 면허(license)[각주:5]가 중요합니다. 면허증은 국가에서 발급하는 증서로 자격증과 분명히 다릅니다. 만약, 면허증 없이 해당 행위를 하면 불법입니다. 예를 들면,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주사를 놓고 수술을 하는 등 의료행위를 한다.' 불법이고,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이 운전한다.' 하면 안 됩니다.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문서작성을 한다.' 불법이 아니고,

'태권도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태권도를 한다.'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면허증에 대한 나무위키 글 보기, 면허증에 대한 위키백과 글 보기.

그림4. 당신은 국민건강을 위한 자격을 갖췄습니까?


윗글을 모두 읽었다면 당신이 받았던 물리치료와 제가 얘기한 물리치료에서 차이를 느끼는 분이 있을 겁니다. 신경계병원이나 재활병원은 낫지만, 특히 위에 얘기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병원을 갔던 분들이요. 그분들은 아마 진료를 보고 물리치료실로 가서 이랬을 겁니다.


치료사는 아픈 부위를 확인합니다.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환자는 대답하고, "허리요."

치료사는 환자를 치료에 적합한 자세로 만듭니다. "누우세요."


그러고 허리에 따뜻한 찜질팩 대고 있다가 시간 되면 약[각주:6] 발라서 기계로 문지르고, 부항 같은 거 붙여서 전기가 통하게 합니다. 순서대로 온열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치료인데 '기본 삼 종 세트'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 명 치료하기 무섭게 다른 환자가 치료를 받으러 오거나 다음 순서가 돼서 치료사는 급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혹은 이미 대기하고 있을 수도 있죠. 온갖 방법들은커녕 병원 시스템에서 정해놓은 것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리치료사'가 '물리치료'를 하는 게 아니라 '기본 삼 종 세트'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림5. 손상된 물리치료 순서도.


'기본 삼 종 세트'가 효과가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료사는 해야 할 걸 못하고,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최대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집에 전등이 켜지지 않는데 이게 전등 수명이 다 돼서 문제인지, 누전차단기가 내려가서 문제인지, 둘 다 아니라면 한전에서 전기를 끊었는지 확인을 해야 해결을 하는데 그런 과정이 빠져버린 거고, 전기수리공에게 십자드라이버만 쓰라고 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일자드라이버가 필요할 수도 있고 니퍼나 갈아낄 전구 이런 게 필요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림6. "필요한 거 쓰면 안될까요?"


발전적인 소식은 4~5년 사이 도수치료를 하는 병원이 많이 생겨서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금 나아졌다는 겁니다. 도수치료를 하면 정해진 시간 동안 한 명의 치료사가 한 명의 환자를 온전히 전담 치료하니 물리치료적 평가부터 적절한 치료방법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러나 도수치료 병원도 시스템에 따라 각양각색이라 모두 다르고, 보험과 관련된 부정적인 일도 있어 잘 알아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직업으로써 특징입니다.

먼저 월급. 신입의 연봉이 나쁘지 않습니다. 여건이 제일 좋은 서울/경기도의 경우 신입 평균 연봉 2,400만 원입니다. 직원복지나 업무 강도 등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라 단순히 연봉만 말하면 적절하지 않지만 '기본 삼 종 세트'만 하고 평일 9시~19시, 토요일 9시~13시 정도 근무하는 연차 없는 동네병원은 보통 그렇습니다. 그러나, 연봉인상의 한계가 빠르면 3년, 느리면 5년 안에 찾아옵니다. 그래서 공부를 어느 정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급여에 한계는 있지만 취업하기가 쉽습니다. 만약 오늘 퇴사하면 7일 이내에 바로 취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최소한 항상 연봉 2,400만 원 정도는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조건을 높게 잡으면 이 장점은 없어집니다.

또,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대하고, 몸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몸 관리를 잘해야 하고요. 지인들의 근골격계 증상에 대해 조언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거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도 있죠.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매모호 하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어쨌건, 치료사가 치료에 호기심을 갖고, 환자에게서 보람을 느끼고, 욕심을 조금만 버릴 수 있다면 만족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국민건강을 위해서, 도깨비 수호신처럼 당신이 아프지 않게 잘 살아가게 해주겠다, 그런 마음이 어울리는 직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 의료법 제1장 총칙 제2조(의료인) ①이 법에서 "의료인"이란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 및 간호사를 말한다. [본문으로]
  2. 의료기사법 제2조 (의료기사의 종별) 의료기사의 종별은 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치과기공사 및 치과위생사로 한다. [본문으로]
  3. 뇌와 척수를 말함. Central Nervous System. [본문으로]
  4. 추간판탈출증; HIVD; Herniated interVertevral Disc [본문으로]
  5. 1. 일반인에게는 허가되지 않는 특수한 행위를 특정한 사람에게만 허가하는 행정 처분. 2.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격을 행정 기관이 허가함. 또는 그런 일. [본문으로]
  6. 사실 바르는 약은 아니고 아무 성분 없는 물 성분의 젤입니다. 초음파가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매질 역할을 합니다. [본문으로]

병원의 분류

-의원, 병원, 종합병원? 1차 병원, 2차 병원, 3차 병원?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평소에 많이 듣는 병원의 분류입니다. 이따금 병원 갈 일이 있었다면 1차 병원, 2차 병원, 3차 병원 이렇게 들어본 적도 있을 거고요. 자주 듣다 보면 감으로 '1차는 이런 거? 2차는 이런 거?'라던가 '병원은 병원, 종합병원은 종합적인 거? 큰 거?'하고 지레짐작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궁금할 때를 대비해서 정확히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이 읽기 불편한 경우 제일 아래로 내려가서 간추린 내용을 확인하세요.



·의원


의원, 병원 하는 분류는 의료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공통적인 기준은 병상[각주:1]의 수입니다. 30개 이상이면 병원, 100개 이상이면 종합병원이라고 합니다. 30개 미만일 경우는 의원이고요. 또 종합병원 이상에서는 기준에 진료과목이 있습니다. 100~300병상인 경우 특정 과를 포함해 7개 이상 진료과목을 갖추고 전속하는 전문의가 있어야 하고[각주:2] 300병상을 초과하는 경우 이전과 같은 조건이지만 특정 과를 포함해서 진료과목이 9개 이상이어야 합니다.[각주:3]


 이름

 의원

 병원

 병상

 30개 미만

 30개 이상

 진료과목 수

 상관없음

 상관없음 

 필수진료과목

 없음

 없음

 

 

 

 이름

 종합병원

 병상

 100개 이상

 300개 초과

 진료과목 수

 7개 이상

 9개 이상

 필수진료과목

 있음

 있음


우리네 동네에 있는 것들이 대부분 의원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크기가 커도 침상 수가 30병상 미만이라면 역시 의원입니다.



그 위로 상급종합병원이 있습니다. 아래 요건을 갖춘 종합병원 중에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이 해당합니다.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20개 이상의 특정한 진료과목을 갖추고 각 과마다 전속하는 전문의가 있을 것.

②전문의가 되려는 자를 수련시키는 기관일 것.

③지정된 인력, 시설, 장비를 갖출 것.

④질병군별 환자구성 비율이 기준에 부합할 것.




마지막으로 전문병원이 있습니다. 병원급(종합병원이 아니에요.) 의료기관 중 특정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인데 길을 가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척추전문병원, ~어깨전문병원 같은 곳이 이에 해당합니다.

여기까지가 의료법상에서 분류하는 병·의원의 개념입니다.




몇 차 병원?


의료급여법에서는 병원을 1차, 2차, 3차로 나눕니다. 편하게 '1차 병원, 2차 병원.'이라고 부르지만, 정식명칭은 '1차 의료급여기관, 2차 의료급여기관, 3차 의료급여기관'입니다. 이후로는 편하게 1차 병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1차 병원(=1차 의료급여기관)은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조산원,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약국, 한국희귀의약품센터입니다.


2차 병원(=2차 의료급여기관)은 병원급 이상이 해당합니다.


3차 병원(=3차 의료급여기관)은 의료법에서 정한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정한 병원입니다. 25개 병원이 딱 정해져 있어서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록은 아래 '3차 의료급여기관 목록'을 클릭하면 볼 수 있고 더 자세한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의료정보 -> 간행물 -> HIRA e-book으로 들어가서 "2016~2017년도 의료급여 실무편람(통합본)"을 열고 590쪽을 참고하면 됩니다.


의료급여기관의 분류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아래 폴딩을 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추린 내용.


  1.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침대 [본문으로]
  2. 100병상 이상 300병상 이하인 경우에는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를 포함한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각 진료과목마다 전속하는 전문의를 둘 것. [본문으로]
  3. 300병상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또는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및 치과를 포함한 9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각 진료과목마다 전속하는 전문의를 둘 것 [본문으로]
  4. 제33조(개설 등) ③제2항에 따라 의원·치과의원·한의원 또는 조산원을 개설하려는 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본문으로]
  5. 2. 「지역보건법」에 따라 설치된 보건소·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 3.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설치된 보건진료소 4. 「약사법」에 따라 개설등록된 약국 및같은 법 제91조에 따라 설립된 한국희귀의약품센터 [본문으로]
  6. ④제2항에 따라 종합병원·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 또는 요양병원을 개설하려면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시·도지사는 개설하려는 의료기관이 제36조에 따른 시설기준에 맞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개설허가를 할 수 없다.  <개정 2008.2.29, 2010.1.18> [본문으로]

오른쪽 목어깨의 뒤옆쪽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1

-위등세모근; upper trapezius; 상승모근[각주:1]



이 글에서는 오른쪽 목어깨를 스트레칭을 하는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하니 참고 바랍니다.
글을 읽고 일단 따라 하면서 시키는 대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그 전에 정적 스트레칭 하는 방법(클릭)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얼굴을 앞으로 숙입니다(neck flexion).





머리를 왼쪽으로 구부립니다(neck side bending).





턱을 오른쪽으로 가게 합니다(head rotation).

  




왼손으로 머리를 고정합니다(fixation).

이때 왼손으로 머리를 당기지 않고 목어깨에 힘을 뺍니다.




1) 손가락으로 바닥을 푹 찌릅니다(stretching).

 


2) 혹은 팔꿈치를 구부린 뒤 팔꿈치로 바닥을 푹 찌릅니다(stretching).

 


1)이나 2)의 방법 중 편한 방법으로 어깨를 내려줍니다. 어깨를 내릴수록 목 뒤쪽, 옆쪽의 당기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적당히 당기는 느낌이 나면 그 상태에서 30초 이상 유지합니다(hold).

스트레칭 동안에 숨을 참지 말고 호흡을 계속하세요.



시간이 다 되거나 힘든 경우 천천히 편한 자세로 돌아옵니다(release).

특별한 불편함이나 이상 증상이 없다면 틈틈이 반복하시고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스트레칭을 중단하시거나 병원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반복

불편감이 없고 체력적 부담감이 없다면 더는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반복합니다. 혹은 온종일 틈틈이 30초씩 반복해줍니다.





흔히 하는 실수


만약 목어깨의 뒤옆쪽에 당기는 느낌이 안 나거나 다른 부분에서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뭔가 잘못하고 있다 생각하시고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얼굴을 숙이고 왼쪽으로 구부릴 때 숙인 게 펴지는 경우나,

턱을 돌릴 때 왼쪽으로 구부린 게 펴지는 경우.


전혀 스트레칭이 되지 않거나 효율적인 스트레칭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턱을 돌릴 때 왼쪽으로 구부린 게 펴지는 경우입니다.





목과 어깨를 제외한 다른 부위가 움직이는 경우


전혀 스트레칭이 되지 않거나 효율적인 스트레칭을 하기 어렵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오른쪽 어깨가 올라간 경우입니다.






머리를 고정하는 왼손으로 머리를 당긴 경우


목 주변의 약한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왼손은 힘을 주지 않고 팔의 무게로 머리를 고정만 하고 있습니다.





왼쪽 목어깨에 힘이 들어간 경우


긴장도가 높거나 몸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 힘을 주지 않아야 하는 왼쪽 목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힘이 안 들어가게 신경 씁니다.




스트레칭 후 빠르게 원래 자세로 돌아온 경우


빠른 속도로 돌아갈 경우 생리적 반응 때문에 다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세요.





몰라도 되는 거

조금 더 얘기해봅니다.


등세모근은 뒤통수, 목, 등판 좌우 전체적으로 넓게 붙어 있는 근육입니다. 크기가 커서 위, 가운데, 아래 세 부위로 나눠서 구분하기도 하며 그중에 주로 위등세모근(=upper trapezius, 상승모근)이 짧아지고 긴장해서 문제를 자주 일으킵니다.

이 근육은 어깨를 으쓱하거나, 고개를 반대로 돌릴 때, 목을 뒤로 젖힐 때, 목을 옆으로 구부릴 때 길이가 최대한 짧아집니다(그림1)[각주:2]. 바로 귀와 어깨 사이에 전화기를 끼우고 받는 자세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놈을 늘려주려면 최대한 반대 동작을 해주면 됩니다.

그림1.     왼쪽 그림 : 중립 자세에서 등세모근의 모양.

   오른쪽 그림 : 오른쪽 위등세모근이 최대한 짧아지는 동작






  1. 등세모근, trapezius, 승모근. 순서대로 신용어, 영어, 구용어로 뜻은 모두 같다. [본문으로]
  2. Rt. upper trapezius maximal shortening = neck extension + neck right bending + Rt. shoulder elevation + neck left rotation [본문으로]

우리는 주로 운동 전후에 준비운동이나 마무리운동, 몸이 뻐근할 때 스트레칭을 합니다. 또, 병원에서도 치료와 예방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정적 스트레칭(Static Stretching)이요. 간단하고 효과가 좋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고개를 갸웃하는 분이 있을 겁니다. 특히 목이 뻐근할 때 스트레칭을 하시는 분들이요. 효과를 못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나 앞으로 스트레칭해야 하는 분을 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여러 가지 스트레칭 방법들이 있지만 안전하고 쉬운 이유로 정적 스트레칭만 언급합니다.'


첫 번째, 스트레칭을 정확하게 못 한 경우,

두 번째, 스트레칭으로 편안해질 수 없는 경우,


스트레칭으로 편안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칭을 조금만 더 알면 우리는 스트레칭으로 편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의 목적은 뭉치고 딱딱해진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짧은 근육을 늘리는 데 있습니다. 스트레칭하면 오밀조밀 모여 있던 조직(근육, 근막 등)들이 펴지면서 혈액순환 기능이 개선되고 근육이 어느 정도 부드러워집니다. 서울에서 출근 시각 지하철을 타보셨나요? 옆구리 터질 거 같은 그 풍경이 긴장된 근육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승객이나 근육이나 쉽게 지치는 환경이지요.



목적을 알았으니 이제 우리는 어디를 스트레칭 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긴장되고 짧아진 근육이지요. 평소에 불편함을 느끼는 부위를 만져봅니다. 다른 부위와 비교했을 때 단단한 곳, 혹은 좌우 양쪽을 스트레칭 해보니 덜 움직이는 곳이 있다면 그게 목표입니다. 저는 오른쪽 목어깨(등세모근, Trapezius, 승모근)가 그런 상태네요.



부위를 찾았으면 이제 늘리면 됩니다. 목 어깨부위만 늘어나게 동작을 만들고 몸통 같은 다른 부위는 움직이지 않게 신경 씁니다. 그래서 당기는 느낌이 나면 그 상태를 30초 이상 유지하고 천천히 되돌아옵니다. 이때 반대쪽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씁니다. 비교적 바르게 스트레칭을 하셨다면 다른 불편함 없이 늘어남을 느낄 것이고 개인 상태에 따라서 해당 부위에 멍한 느낌, 가벼운 느낌, 피가 흐르는 느낌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혹 내가 느끼는 게 늘어나는 느낌인지 아니면 통증인지 구별을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하게 스트레칭해서 되려 손상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너무 조금만 늘려서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직접 보고 지도해주는 거, 근데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은 약한 강도부터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며 매일 스트레칭을 해보고 다음 날 문제가 없는 정도의 강도를 찾는 것입니다.


설명한 방법은 모르는 사람이 혼자서 간단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뻐근하고 결리는 경우, 아직 통증이 아닐 때 정확하게 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예방의 목적으로 틈틈이 합니다. 반면, 효과가 없다면 병원을 가는 등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


정리합니다.


스트레칭 규칙(Stretching Rule)

  1. 천천히 부드럽게 한다.

  2. 일정한 강도를 유지한다.

  3. 일정한 시간을 유지한다.

  4. 움직여야 할 곳만 움직인다.

  5. 스트레칭 전에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6. 늘어나는 느낌은 견디고 아픈 느낌은 견디지 않는다.

  7. 뭔가 이상하면 하지 않는다.

  8. 꾸준히 한다.

좋지 않은 요소를 없애거나 면역력을 증가시켜 아프지 않게 하는 일차적 예방(primary prevention).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검사해 위험요소나 질병을 없애는 이차적 예방(secondary prevention).

장애나 증상을 나타내는 병의 진행, 영향을 감소시키는 삼차적 예방(tertiary prevention).

앞서 예방적 의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연관되는 내용이라 한 번 읽어보고 내려갑니다.


우리가 병원을 잘 다녔는데도 나중에 "아팠던 곳이 다시 아파요."하게 되는 이유는 치료가 잘 됐다는 가정에 따라 삼차적 예방에 포함되는 '재활'을 하지 않아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다시 아프지 않으려면 일단 치료를 잘해야 하고 그 뒤에 재활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재활은 치료 마지막 단계에 진행됩니다. 치료를 잘해서 통증 수준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일반적으로 그때가 재활치료를 시작할 때입니다(통증 수준이 높을 때 재활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관절 수술을 했다면 체중 부하훈련부터 가동범위 운동, 근력 운동, 지구력 운동, 순발력 운동, 기능적 운동, 기타 등등과 스스로 증상을 유지관리·감독할 수 있게 하기까지. 과사용으로 인한 목・허리 통증의 경우, 불량한 자세가 원인이라고 치면 자세 인지훈련, 자세유지 근육 활성화, 자세유지훈련, 기타 등등과 스스로 유지관리·감독할 수 있게 만들기까지가 재활치료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픈 이유가 앉아서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원인이라면(그림1. 실제 대부분 과사용으로 아픈 경우) 대부분의 경우 주사든 이완이든 치료를 하면 당장은 나아집니다. 하지만 똑같은 작업을 그대로 반복한다면 다시 아플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다시 아프게 되는 걸 막으려면 문제가 되는 점을 인지하고 되돌리고 적응하는 재활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림1.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미래에 병원에 갈 것 같은 사람.



이런 재활치료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에 의해 시행됩니다. 아래 그림2는 병원에서 이뤄지는 물리치료 순서도인데 통증 단계나 기능 수준, 문제의 종류 등에 따라서 재활 위주 치료를 할지, 통증 치료를 할지 정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치료보다 생업을 우선하기 때문에 통증이 감소하면 거기서 치료를 그치고 재활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치료를 받고도 다시 아파지는 이유입니다.

그림2. 물리치료 순서도.




근데 재활치료까지 하려니 사는 게 너무 바쁘고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도 바쁘고 힘듭니다.


결국, 바쁘고 힘들어도 하나는 해야 아프지 않고 웃으면서 일하고 놀고 그럴 수 있다는 건데, 일차적 예방이든, 삼차적 예방이든 뭐라도 하나는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예방,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대비해서 일어나지 않게 할 때 예방이라고 합니다. 많이 들어본 화재예방, 부상예방, 예방주사, 예방이 최선이다, ~를 예방하자 등등.


    


그 중에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예방적 의료(건강관리)입니다. 아마 처음 예방적 의료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이런게 생각날 겁니다. 이런 것들은 일차적 예방(primary prevention)이라고 하는데 질병을 일으키는 매개물을 없애거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병이 오지 않게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마 막상 실천하지는 않는 예방이죠. 안타깝게 저도 그런 대부분의 사람이네요...




근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두 가지 단계가 더 있습니다. 이차적 예방(secondary prevention)과 삼차적 예방(tertiary prevention)인데요, 이차적 예방은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위험요소나 질병을 발견해서 없애는 과정이고 삼차적 예방은 장애나 증상을 유발하는 병의 진행이나 영향을 줄이는 과정입니다.




예방의 단계(The stages of prevention)

 1. 일차적 예방

(primary prevention)

 질병을 일으키는 매개물을 없애거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증가시켜서 병이 오지 않게 하는 과정.

ex. 위생관리, 식단관리, 운동관리, 금연.

 2. 이차적 예방

(secondary prevention)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위험요소나 질병을 발견하고 없애는 과정.

 ex. 아프기 전에 하는 종합검진.

 3. 삼차적 예방

(tertiary prevention)

 장애나 증상을 나타내는 병의 진행이나 영향을 줄이는 과정.

ex. 치료, 재활, 정기 검진.





아래 표는 질병의 종류에 따라서 일, 이, 삼차적 예방의 예시입니다. 일차와 삼차가 비슷해 보이는데 병의 선후에 따라서 분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중재 주체에서 누가 주가 되는지에 따라 개인과 단체로 나눴습니다.


번호 

질병 

중재

주체 

일차적 

이차적 

삼차적 

 대장암

개인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대장암에 영향을 주는 식단, 습관 등).

대변 잠혈 검사 받기.

 암의 재발이나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한 추적검사 실시.

단체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고식이섬유 식단의 촉진 등)을 벌인다.사람들이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단체 내시경 검진 프로그램 시행.

높은 수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건강 서비스를 제공.

2

C형간염(HCV)

개인

C형 간염(HCV) 바이러스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한 약물 사용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안전한 성생활, 주사바늘 사용 수칙, 전염방법 등).

HCV감염 검사 받기

 HCV감염을 치료.

단체

 HCV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안전한 성생활, 정맥주사자들 간의 바늘 공유 중단 등)을 홍보한다.

HCV고위험집단을 위한 검사시스템 구축. 

문신 가게 같은 감염발생과 관련이 있는 위험장소를 관리감독. 

3

 당뇨병

개인

 영양과 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당뇨검사 받기. 

심장재활클리닉의 처치를 의뢰. 

단체

몸을 움직이기 유리한 환경(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당뇨를 조절하기 위한 체중감량과 운동프로그램 실시. 

종합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 제공.

출처 바로가기 : 표는 출처 홈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했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출처를 눌러서 원문을 확인하세요.




단체는 교육, 홍보, 프로그램 개발, 치료 등 개인이 예방활동을 하기 쉽게 도와줍니다. 대표적인 예로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고혈압 교실, 당뇨병 교실 같은 교육들이 단체의 일차적 예방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http://hi.nhis.or.kr/main.do) 단체의이차적 예방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료 비용의 일정부분 부담해주는 급여항목에 대한 것이 단체의 삼차적 예방에 해당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건강 정보와 효율적인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내가 숨이 가쁜게 심각한 폐질환인데 의심을 겁니다. ‘검사를 해봐야겠다.’ 생각은 당연히 거고, 물론 치료 받으러 일도 없죠. 반면 개인이 관심이 있다면 인터넷으로 쉽게 알아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정보들 중에나에게 맞는 가려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TV 건강프로그램 구성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하지만 편으로는 너무 내용을 일반화하고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예방은 가지 종류가 있고 증상이 없을 본인 스스로 합니다. , 내가 예방하기 좋게 도와주는 단체가 있습니다. TV 건강프로그램은 참고 하되, 맹신하지 마시고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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