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요소를 없애거나 면역력을 증가시켜 아프지 않게 하는 일차적 예방(primary prevention).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검사해 위험요소나 질병을 없애는 이차적 예방(secondary prevention).
장애나 증상을 나타내는 병의 진행, 영향을 감소시키는 삼차적 예방(tertiary prevention).
앞서 예방적 의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연관되는 내용이라 한 번 읽어보고 내려갑니다.
우리가 병원을 잘 다녔는데도 나중에 "아팠던 곳이 다시 아파요."하게 되는 이유는 치료가 잘 됐다는 가정에 따라 삼차적 예방에 포함되는 '재활'을 하지 않아서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다시 아프지 않으려면 일단 치료를 잘해야 하고 그 뒤에 재활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재활은 치료 마지막 단계에 진행됩니다. 치료를 잘해서 통증 수준이 재활치료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일반적으로 그때가 재활치료를 시작할 때입니다(통증 수준이 높을 때 재활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릎관절 수술을 했다면 체중 부하훈련부터 가동범위 운동, 근력 운동, 지구력 운동, 순발력 운동, 기능적 운동, 기타 등등과 스스로 증상을 유지관리·감독할 수 있게 하기까지. 과사용으로 인한 목・허리 통증의 경우, 불량한 자세가 원인이라고 치면 자세 인지훈련, 자세유지 근육 활성화, 자세유지훈련, 기타 등등과 스스로 유지관리·감독할 수 있게 만들기까지가 재활치료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픈 이유가 앉아서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원인이라면(그림1. 실제 대부분 과사용으로 아픈 경우) 대부분의 경우 주사든 이완이든 치료를 하면 당장은 나아집니다. 하지만 똑같은 작업을 그대로 반복한다면 다시 아플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다시 아프게 되는 걸 막으려면 문제가 되는 점을 인지하고 되돌리고 적응하는 재활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림1.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미래에 병원에 갈 것 같은 사람.
이런 재활치료는 병원에서 물리치료사에 의해 시행됩니다. 아래 그림2는 병원에서 이뤄지는 물리치료 순서도인데 통증 단계나 기능 수준, 문제의 종류 등에 따라서 재활 위주 치료를 할지, 통증 치료를 할지 정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치료보다 생업을 우선하기 때문에 통증이 감소하면 거기서 치료를 그치고 재활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치료를 받고도 다시 아파지는 이유입니다.
그림2. 물리치료 순서도.
근데 재활치료까지 하려니 사는 게 너무 바쁘고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것도 바쁘고 힘듭니다.
결국, 바쁘고 힘들어도 하나는 해야 아프지 않고 웃으면서 일하고 놀고 그럴 수 있다는 건데, 일차적 예방이든, 삼차적 예방이든 뭐라도 하나는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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